"용인시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일자리가 넘치는 부자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정찬민 용인시장 후보(자유한국당)가 21일 용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도전 출마를 선언했다. 정 후보가 당선되면 지방자치선거가 실시된 지난 1995년 이후 용인에서는 최초의 재선시장이 된다.
지금까지 용인에서는 전임 시장들이 비리와 연루되면서 한 번도 재선시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행보가 더욱 특별해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출마선언에서 "시장에 재선되면 지난 4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용인시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일자리가 넘치는 부자도시를 만들이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선 6기에 뿌린 씨앗을 민선 7기에 꽃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를 위해 '용인 부자도시 프로젝트'6대공약을 발표했다.
용인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허브, 보육 및 교육 1번지, 더 안전한 도시, 따듯한 복지도시, 여성이 편한, 엄마가 편한 도시, 누구나 누리고 즐기는 품격있는 문화체육도시, 일자리가 많은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도농복합도시의 특수성을 살려 서쪽은 경제신도시, 동쪽은 친환경행복도시로 균형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시장으로서의 역량과 자질에 대해서도 자신이 가장 적격임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용인에 필요한 시장은 정치꾼이 아닌 능력이 검증된 일꾼"이라며 "지난 4년간 이뤄낸 실적을 보면 경륜과 역량을 갖춘 시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실적을 '수렁에 빠진 용인을 건져낸 것'에 비유했다. 그는 "취임할 당시 용인은 수렁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며 "그 수렁에는 파산위기, 경전철 위기, 호화청사, 베드타운 등 빠져나오기 힘든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고 표현했다. 한발 한발 내딛을 때마다 언제라도 터질 수 있는 지뢰밭과 같았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4년 재임기간 동안 이룬 주요 실적으로 채무제로 달성, 전국 최초 중고교 무상교복 실시, 경전철 정상화, 동백세브란스병원 재착공, 산업단지 27곳 유치해 자족도시 토대 마련, 4년 연속 안전도시 선정, 전국 최초 희망도서재출제 실시, 14년만에 기흥호수공원 둘레길 연결, 해체위기 도시공사 최우수 공기업 탈바꿈, 호화청사를 시민품으로 돌려드린 것 등을 내세웠다.
정 후보는 "저는 오로지 용인시민만을 보고 뛰어다녔다. 집권당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용인시민에게 불편을 주거나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정부에 반기를 들기도 했다."며 "용인당을 자처하며 시민을 위한 정책이라면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인은 지금 다시 수렁으로 들어가느냐, 100년 미래발전을 기약하느냐 하는 갈림길에 섰다."며 "두 번 다시 불명예의 도시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능력이 검증된 시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는 "오로지 시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언제나 시민을 먼저 생각하며, 포심을 잃지 않고 용인미래 100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용인시 최초로 재선하는 시장을 만들어주시면 용인시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