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수료식에는 표창원 의원을 비롯하여 김중식 용인시의회 의장, 고찬석, 김대정, 유진선 시의원 등이 참석하여 학생들의 정책 제안 발표를 직접 듣고 실제 입법 추진 방안을 고민했다.
이번 대학생 정책자문단은 표창원 의원이 지역 내 대학생들의 정치참여를 돕고 우수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운영한 것으로 대학생 10명이 참여해 지난 8월부터 약 5개월간 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의회 견학과 의원들과의 멘토링 및 토론을 거쳐 ▲용인시 청년 기본 조례, ▲용인시 대학지역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용인시 군 입영 청년 상해보험 가입에 관한 조례, ▲경기도 심리지원에 관한 조례, ▲경기도 1인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 ▲독거노인과 청년의 공유주택 사업 등을 제안했다.
특히 수원, 고양, 성남, 안양, 시흥 등 각 지자체가 청년 기본 조례를 이미 제정하여 청년의 권익을 보호하고 청년지원 사업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지만 용인시는 관련 조례와 정책들이 미비한 점을 지적하며 지금까지 청년의 목소리가 시 행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책자문단의 발표에 대해 김 의장은 “대학생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좋은 정책을 제안해 준 것에 대해 용인시의회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여러분들의 참여를 통해 지방자치는 한걸음 씩 발전하는 것”이라고 화답했다.
표 의원도 “모든 제안이 참신하고 알찬 내용들이라서 놀라웠다”며 “특히 청년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청년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며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어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안 받은 내용들은 일부 수정하고 보완을 해서라도 모두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방의원들과 같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