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소비환경뉴스등록일 : 2017-07-18 14:26최종편집일 : 2017-07-18 14:26
○윤원균 의원 더불어민주당 상현1동 성복동 지역구 윤원균 의원입니다.
용인시에서는 소통과 공감이라고 하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에는 울화통이었던 이 사이트는 용인시 공직자회의 부서와 직급 간에 벽을 허물고 소통과 공감으로써 조직문화를 발전시키고 활성화시키겠다는 취지였습니다.
특히 중하위급 공직자들이 공직사회의 불만, 문제점 등을 익명으로 제기함으로써 정찬민 시장의 입장에서는 말석공직자들의 속마음까지도 파악하여 건전하고 내실 있는 공직문화 조성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사이트의 진정성을 얻기위하여는 시간과 장소 등 이용 상의 제약이나 제한을 최대한 배려해야 함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인시는 약 1년여 전부터 근무시간 내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은 모두 삭제해 버렸습니다.
물론 업무가 우선이고 사이트 이용시 올바른 언어사용, 건설적인 비판 등 공직자가 발전적인 소통과 공감을 통하여 사이트 운영취지에 부합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근본적인 의도는 내부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거나 관리자나 시장의 입장에서 보아 거북한 내용은 올리지 말라는 것이 본연의 취지인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런 취지라면 이 사이트 없애버리면 되지 왜 운영합니까?
익명으로 용인시 공직사회의 문제점이나 개선점, 또 울화통 터지는 마음을 직속상관이나 시장께 말할 수 없어서 이 공간을 통하여 비토 할 때 그 쓴 소리는 조직을 운영하는 시장이나 고위직 공직자에게는 보약이며, 성장의 원동력일 것입니다.
이 사이트 이용시간을 제한한지 1년여 지난 지금 소통을 통해 발전을 꾀하겠다는 소통과 공감은 축소되고, 이용자 또한 상당수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오히려 불통의 증거물이 되고 있는 셈이죠.
요즘 얼마 전 시행된 인사에 관하여 불만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인사권자인 정찬민 시장으로서는 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는지, 용인시 공직사회의 인사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시장 측근들이나 고위공직자들이 손만 비벼대며 진언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조차 소통과 공감을 축소, 쇠퇴시킴으로써 스스로 귀를 닫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도 고위공직자들은 소통은커녕 업무에 있어서도 불통으로 인한 이슈를 스스로 만들고 있습니다.
전년도에 발생한 이동면 덕성리 폐목장 화재사건에 있어서도 재난관리기금의 용도에 맞지 않는 기금을 사용하여 문제가 됨에, 재난예비비를 사용하였으면 행정절차상의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끝까지 재난예비비가 무엇인지도, 그런 예산이 있는지도 모르고 재난관리기금만을 고집하던 안전총괄과장.
그토록 이슈가 될 때 매주 시정전략회의를 하면서도 이럴 때 투입할 수 있는 재난예비비가 있음에도 입을 꾹 다물고 있었던 재정법무과장.
최근 이분들은 모두 서기관으로 진급하였습니다.
이것이 민선 6기가 주장하던 소통행정입니까?
이것이 민선 6기가 주장하던 소통행정이라는 말입니까?
진정한 소통과 공감은 근본이 마음을 연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고, 또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생각합니다.
정찬민 시장과 고위공직자들부터 스스로 마음을 열고 하위직공직자들의 쓴 소리를 제대로 들을 줄 아는 자세가 되어야 용인시 공직사회의 변화와 발전이 있음을 자성하고, 용인시 공직사회의 희망의 등불이 켜지는 그날을 기대하며 이것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