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내년 1월6일 용인을 찾는다. 1988년 서울올림픽때도 용인을 통과한 바 있어 30년만이다.
용인시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성황봉송 주자가 내년 1월6일 오전10시~오후 6시경까지 용인지역을 통과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전날 수원을 거쳐 용인-광주(1월7일)-성남(1월8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용인에서는 수지구청에서 한국민속촌, 용인시청을 거쳐 에버랜드까지 총 61.3km를 97명의 주자들이 1명당 약 200m 구간을 달리게 된다. 봉송주자는 조직위가 91명을 선발하고, 용인시에서 6명을 추천했다.
시가 추천한 6명의 주자는 유도감독인 안병근 용인대교수를 비롯해, 전 씨름선수인 이태현 용인대교수, 권현(26.장애인 수영선수), 성하원(16.수영선수), 박정원(16.테니스선수) 등 체육인과 ‘70대 촌로 기부천사’로 알려진 황규열(75)씨 등이다.
성화는 이날 오전10시 풍덕천동 수지구청 광장에서 시작해 보정동 은솔공원으로 이동해 민속촌 내부, 용인시청사 앞, 용인중앙시장, 운동장․송담대역 앞을 지나 포곡읍 에버랜드에 도착한다. 에버랜드에서는 카니발 광장에서 성화봉송 축하행사가 열린다.
축하행사는‘용인에서 평창으로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용인시 홍보대사인 국악소녀 송소희씨의 명품 국악공연, 용인 시립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협연, 조명․특수효과․불꽃 등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불꽃쇼, 건물 외벽에 화려한 LED레이저를 쏘는 LED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를 위해 용인시는 봉송구간 정비와 봉송주자 안전을 위해 경찰서, 자원봉사센터 등과 협조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성화봉송은 11월1일 인천을 시작으로 내년 2월9일까지 101일 동안 총 2,018㎞의 거리에서 7,500명의 주자가 참여해 진행된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세계인이 주목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성화봉송 행사에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올림픽 성화봉송은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 헤라신전에서 채화된 불이 성화봉에 담겨져 개최도시의 올림픽 경기장까지 운반되는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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