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여성 우롱하는 표창원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며 더불어 민주당 표창원 후보(용인 정)의 ‘포르노 합법화’ 발언에 새누리당이 표창원 후보의 사퇴요구에 나섰다.
지난달 16일 ‘딴지일보’ 인터뷰에서 ‘포르노 합법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표창원 후보는 “단도직입적으로 찬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신 있게 자신의 입장을 말한 뒤 “규제가 충분히 마련되고,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분들의 인권, 이런 부분들이 동반돼야 가능한 것”이라면서 보충설명을 이어갔다.
한편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소속 황인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중앙여성위원회 일동의 명의로 된 회견문을 낭독하며 "더 민주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표 후보의 망언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당 차원의 조치를 당장 시행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표 후보는 국회의원으로서 윤리의식과 자질이 의심될 뿐만 아니라, 공당의 후보로서 여성 유권자들을 향해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은 "청소년을 키우는 어머니로서, 오히려 우리가 (포르노를) 단속해야 하는데 합법화하자는 것은,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에게 큰 짐을 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표 후보는 이 같은 새누리당의 반응에 대해 기자들에게 “마녀 사냥식에 대응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5일에도 표 후보의 2012년 기독교 비판 글과 관련해, 후보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당시 표 후보가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저지하려는 일부 기독교 인사들을, 나치와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비유해 비판했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는 것이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최근 이 글이 다시 논란이 되자, 표 후보는 해당 글을 블로그에서 삭제한 상태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해 표 후보는 자신의 트위터에 “클린선거를 이어오는 정치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품위 있는 행 동은 아니죠.”라는 반응을 남겼다.
이 소식을 접한 윤모(여.48. 죽전 1동)씨와 권모(여. 36. 기흥구 동백동)씨 등 시민들은 “더불어 민주당(용인 정)표창원 후보가, 자기 개인의 유명세만 가지고 용인시 정 지역구민들과, 대한민국 여성들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도, 뻔뻔하고 건방지게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여성을 우롱하는 발언을 한 표 후보 같은 사람에게, 표를 줘서는 절대로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하고 있다.